NUGANOTE

손톱깎이_ 왕구슬

by NUGA

손톱깎이

 

누군가 내게
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,
하고 묻는다면
나는 외면하며
손톱만큼요, 라고 할 것이다

하지만 돌아서서는,
잘라내도 잘라내도
평생 자라나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
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.

- 왕구슬

Comment.

매일 손톱만큼 자라나는
그리움이 깊어 사랑할 수 없다는
누구의 노래가 생각난다.

'음악과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낭만 실조_ 이훤  (0) 2021.06.15
속독_ 이훤  (0) 2021.06.15
사랑의 물리학_ 김인육  (0) 2017.02.08
즐거운 편지_ 황동규  (0) 2016.12.02

블로그의 정보

NUGANOTE

NUGA

활동하기